◎약하게 체했을땐 1∼2㎜깊이로 찔러 피 3∼5방울 나오게/경련을 일으킬땐 열손가락끝을 모두 찔러 피빼야한해가 저물어 가면서 송년 모임이 잦아지고 있다. 이런 저런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과식으로 급체를 일으켜 고생하는 수가 있다. 이럴 때 응급조치법인 손가락 따주기를 알아두면 본인이나 환자의 고통을 그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다. 따주기는 사혈침이나 주사바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바늘이나 옷핀은 자칫 병원균을 옮길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사혈침이나 주사바늘도 2회이상 쓰려면 물에 끓이거나 알코올로 소독해야 한다.
찌르는 깊이는 1∼2㎜정도로 피가 3∼5방울만 나오면 된다. 피가 잘 안나오면 고무줄로 손가락을 묶어 혈액순환을 멈추게 한 뒤 찌른다. 피를 빼는 곳은 엄지손가락에서 손톱 아래나 손등쪽으로 손톱과 첫째 마디의 중간 지점이다. 수지침원리를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따주기를 할 수 있다.
약하게 체했을 때는 양쪽손의 E45, A33을 찔러 피를 뺀다. 이와함께 A8, 12, 16에 서암봉을 붙이면 체증이 없어진다.
중증인 경우 E45, A33 외에 D1도 찌른다. 또 A12에는 수지침으로 강한 자극을 준다. 인사불성으로 졸도하고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심하면 열손가락 끝을 모두 찔러 피를 뺀다. 그런 다음 A3, 6, 8, 12, 16, 33에 서암뜸을 3∼5장씩 뜬다.
이렇게 하면 급체를 일으켰던 사람이 토하거나 설사하는 수가 많다. 체한 증상이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반응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같은 응급처치법은 급체뿐 아니라 가스중독, 뇌출혈로 인한 인사불성, 쇼크, 졸도 등에도 효과가 있다. 문의 (02)234―5144<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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