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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후보의 사람들)

입력
1997.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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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잡아라」 TV토론, 방송광고 등에서 연출되는 후보의 이미지는 요즘같은 미디어정치시대에는 사활적이다. 각당이 이 분야에 정성을 쏟는 이유다.◎강용식 진두지휘 박성범 실전담당

▷이회창◁

한나라당후보의 「미디어전」 지원팀은 경제 외교 안보 등 분야별 전문가그룹과 방송인 출신 인사 등 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역은 강용식 의원을 사령탑으로 하는 TV토론대책본부이다. 여기엔 정책지원단과 TV토론대책위원회가 속해있다. 정책지원단은 각종 정책과 대응논리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역할을 수행한다. 현홍주 남상우 진영 특보와 박신일 박세훈 보좌역, 강형수 정책기획팀장 등 당내 전문위원 20여명이 이런 역할을 한다.

정책위원단에서 입안된 정책들은 최병렬 공동선대위원장이 총괄하는 기획위원회를 통해 정교하게 다듬어져 이후보에게 전달된다. KBS 보도본부장 출신의 박성범 의원이 이끄는 TV토론대책위는 사회자 및 패널리스트 사전파악, 표정과 자세, 이미지 연출 등 방송과 직접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를 담당한다. 방송계출신 인사 10여명이 돕고있다. 김찬진 의원과 김기도 이종률 전 의원, 최한수 건국대 교수,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 등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김성호 기자>

◎박상천 총사령탑 김한길 토론준비

▷김대중◁

국민회의후보 방송선거대책단의 총사령탑은 박상천 원내총무다. 박총무는 92년 대선때에도 방송관계 일을 전담하면서 김후보의 연설원고를 도맡아 쓰다시피 했다.

TV토크쇼 명사회자 출신인 김한길 의원은 대책단 부단장으로 미디어 선거의 백미라할 수 있는 TV합동토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방송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한 김의원은 방송정책 및 편성분야에선 국내에서 몇 안되는 전문가로 꼽힌다. 역시 TV토크쇼 사회자출신인 유재건 비서실장도 여러가지 조언을 하고 있다. TV 라디오를 통한 후보연설 및 찬조연설 준비엔 정동채 김영환 천정배 정세균 의원 등 젊고 감각있는 초선의원들이 대거 투입됐다. TV광고 등의 제작지원은 CF감독출신으로 광고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던 윤흥렬 기획위원이 전담하며 전략기획 및 행정지원은 황주홍 원내기획실장이 맡고 있다. 막후에서 활동하는 「TV자문위」는 전직 방송인 3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황규환 전 KBS본부장, 신준우 전 여수MBC사장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태성 기자>

◎손풍삼 원고총괄 정경수 표정지도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지난 25일부터 TV합동토론회 대책위원회를 가동해 오고 있다. 한이헌 정책위의장이 위원장이다. 정책통이자 경제통인 그가 TV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손이 모자란 탓도 있지만, 정책토론에 더많은 비중을 두기 위해서다.

한위원장밑에는 손풍삼 공보특보가 있다. 국방부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손특보는 연설문을 다듬는 등 원고 총괄교정 역할을 맡고 있다.

MBC아나운서실장을 지낸 정경수 방송특보는 화법에서 표정에 이르기까지 「TV속의 이인제」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한다. 경선때부터 줄곧 이후보를 보필해 왔다. 원고 작성은 채만식 변호사가 총책임자로, 11명으로 이루어진 원고작성팀이 휘하에 있다.

신문방송학 실용미술학 등을 전공한 김학수 이성복 현용순 교수 등 10여명의 자문교수단도 이후보를 돕고 있다. 광고대행사 「한컴」 출신인 김명룡 홍보실장은 행정실무를 전담하고 있고, 코디네이터 등 3명의 이미지팀은 이후보 그리기 작업을 한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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