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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제해결사” 한표 호소

입력
1997.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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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 여는 겸손·정직대통령 될터­한나라당/국난극복·민주주의 위해 DJ 필요­국민회의/나라망친 세력 정권 다시달라니…­국민신당▷이회창 후보◁

○…이회창 한나라당후보는 27일 인천의 인천체육관에서 정당연설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유세 장정에 돌입했다. 연설회는 식전행사나 분위기고양을 위한 축포 등이 없는 가운데 40여분만에 종료됐고, 수천명의 청중은 차분하게 연설을 경청해 당원들이 모인 필승결의대회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연설회에는 인천이 첫 유세지인데다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조순 총재와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대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후보는 연설에서 김대중 국민회의, 이인제 국민신당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하고 새정치 구현의지를 역설하는 「포지티브 캠페인」을 펼쳤다. 이후보는 『지금까지 우리정치는 지역패권과 패거리정치에 시달려 왔다』며 『새시대를 여는 겸손하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6·25때 인천상륙작전이 나라를 구했듯이 인천이 구국의 횃불이 돼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총재와 김위원장은 『3김정치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확실히 거지가 될 것』이라며 『경제구조 조정을 위해서는 정치구조 조정이 우선돼야 하며 이는 바로 DJP를 퇴장시키는 것』이라고 김대중 후보에 대한 공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다.<인천=유성식 기자>

▷김대중 후보◁

○…국민회의는 27일 전국 14곳에서 연설회를 갖고 경제파국의 책임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에게도 있다고 주장하고 『김대중 후보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필 공동선대회의의장은 충남 아산과 당진에서 정당연설회를, 김근태 노무현 부총재와 신계륜 청년특위위원장 등은 서울명동에서 가두유세를 가졌다.

「DJ 러닝메이트」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김의장은 이날 자신의 텃밭인 충남에서 첫 유세를 갖고 「DJP공동정권」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김대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의장은 『제가 후보를 양보해 섭섭해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이땅의 민주주의와 정권교체를 위해 이번에는 김대중 후보가 해야할 차례』라며 『경제는 박태준 총재가, 정치·행정은 내가 도와 김대중 후보와 함께 21세기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김의장은 또 『이후보는 자기당 총재를 내쫓고 당명을 바꿔 마치 딴 사람인양 행세하고 있지만 결국은 신한국당과 한통속』이라며 『나라를 부도내고도 책임질줄 모르는 사람들이 다시 정권을 잡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아산=홍윤오 기자>

▷이인제 후보◁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27일 「버스투어」를 통해 경남지역 8개 시·군을 순회하며 가진 즉석연설과 경남도지부 결성대회 연설을 통해 『젊은 일꾼을 뽑아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역설했다.

이후보는 이날 하오 창원동남공단 전시관에서 열린 도지부결성대회에 참석, 『나라를 다 망친세력들이 후안무치하게 정권을 다시 달라고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 이후보는 이어 『의원수를 299명에서 200명으로 줄이고 부패한 정치인이 다시 국회에 들어 오지 못하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보는 또 『국회의원중 20%가량이 허약체질, 정신질환 등의 사유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며 『어떤 후보의 친인척 8명중 1명만 보충역이었고 나머지 7명은 군대에 갔다오지 않았다』며 이회창 후보 두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 이후보는 이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일꾼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이 되더라도 점퍼를 입고 서민들 곁에서 슬픔과 희망을 함께 나누며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서민대통령론」을 폈다. 이후보는 이날 합천군 가야면 대안리 농가에서 민박을 했다.<창원=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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