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된 근로자는 6만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기업의 감원이 잇따르고 있는 올해는 정리해고 근로자가 2만명을 초과, 사상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27일 노동부의 노동력유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인이상 사업체에서 근로자 귀책사유가 아닌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된 근로자는 모두 1만6천4백98명이었다. 정리해고자수는 92년 1만2천7백50명이었으나 경기가 다소 회복된 93년에는 9천7백90명, 94년에는 9천4백61명으로 줄었다가 95년 1만4천2백45명, 96년 1만6천4백98명으로 급증했다.
올들어서는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중 권고사직, 정리해고등 경영상의 이유로 실직한 사람이 1·4분기 3천3백47명, 2·4분기 4천1백74명, 3·4분기 6천1백6명이었으며 연말까지는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들어 9월까지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 가운데 정리해고 등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된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고 대기업의 감원계획이 잇따르고 있어 올 연말까지는 정리해고자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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