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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캐치프레이즈·슬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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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캐치프레이즈·슬로건

입력
1997.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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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진영의 홍보전략이 가장 압축돼 표현되는 것은 바로 캐치프레이즈, 슬로건 등이다.

이회창 한나라당후보의 대선 슬로건은 「깨끗한 정치, 튼튼한 경제―깨끗한 대통령 이회창」이다. 이후보의 청렴한 이미지와 조순 총재의 경제전문성을 결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상징되는 3김정치 청산의지도 강하게 담고 있다』는 게 이후보측 주장이다. 각종 연설회나 유세때 활용할 표어 구호 등 캐치프레이즈는 50여가지를 준비해 놓았다. 이중 「약속을 지킵니다. 미래를 지킵니다」 「튼튼한 경제 힘있는 나라, 살맛나는 국민」을 많이 사용할 예정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겨냥한 캐치프레이즈도 여럿 마련했다. 「검은돈의 부패정치, 이번에는 청산하자」 「행동하는 부정부패, 온 국민이 분노한다」 「뿌리뽑자 한의 정치, 선택하자 대통합 정치」 등이 대표적이다.<김성호 기자>

◎김대중 후보/든든해요,경제대통령

김대중 후보의 캐치프레이즈 주컨셉은 「든든한 경제 대통령」이다. 선거운동시작전 사용했던 「준비된 대통령」 「화합 안정 번영」을 경제위기 상황에 맞춰 변형한 것이다. 이 캐치프레이즈의 핵심 어구는 「든든해요」와 「경제대통령」이다. 「든든해요」는 후보의 경륜과 DJT연대의 중량감을 은유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또 「경제대통령」은 경제위기 돌파의지와 김후보의 경제능력을 유권자에게 직접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이 기조에 따라 선거벽보에 「든든해요」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방송광고에는 「DJ와 함께라면 든든해요」 등의 변형 문구를 개발해 놓고 있다. 이와함께 경제위기와 관련한 현 정부와 한나라당의 공동책임을 꼬집는 하위개념의 캐치프레이즈도 제작중이다.<이영섭 기자>

◎이인제 후보/젊다,강하다,희망있다

국민신당의 홍보 초점은 당연히 이인제 후보의 젊음과 패기다. 캐치프레이즈는 물론이고 심지어 이후보의 머리모양 옷차림새까지 모두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적인 슬로건은 이후보의 선거포스터에 담겨있는 「젊은 한국 강한 나라, 행동하는 현장실천 대통령」이다. 이와 함께 각종 홍보물, 현수막 등에 「젊다 강하다 희망이 있다」 「지도자가 젊어야 경제도 젊어집니다」 「젊은 대통령 일꾼 대통령」 「정치의 명예혁명」 「세대교체」 「세계는 젊고 강한 지도자를 원합니다」 등의 캐치프레이즈를 넣고 있다. 국민신당은 도약과 약동을 상징하는 태극문양의 당 로고와 함께 조만간 선거 로고송도 확정, 홍보의 「시너지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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