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쓸줄 안다 40%/무선호출기 보유 28%/전화폭력경험 24%우리 국민들은 경제분야에 대해 가장 크게 불안해 하고 있으며, 국민 4명중 1명은 지난해 전화폭력을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6일 올 4월 전국 3만4,000가구(만 6세이상 9만4,000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97년 상반기 정보와 통신, 안전부문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사회안전
분야별로 불안도를 조사한 결과 경제분야에서는 전체응답자의 84.2%가 불안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환경 65.1%, 건축 및 건설 64.7%, 교통 63.8%, 치안 50.2%, 식품 및 위생 46.2%, 안보 42.4% 순으로 나타났다.
◆통신기기 및 컴퓨터 보유
응답자의 29.9%가 통신기기를 갖고 있으며 종류별로는 ▲무선호출기(삐삐) 27.7% ▲이동전화 7.2% ▲발신전용전화인 시티폰 0.2% 등으로 나타났다.
만 6세이상 인구중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3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고 싶은 분야로는 PC통신 또는 인터넷이 26.3%로 가장 많았다. 만 6세 이상 인구중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10.5%이고 성별로는 남자가 15.5%, 여자 5.6%로 나타났다.
◆컴퓨터 사용
1주일간 평균 사용시간은 5시간57분, 하루평균 51분으로 조사됐다. 사용시간 분포를 보면 7시간 미만 68.5%, 7∼14시간 22.4%, 14∼21시간 6.4%, 21∼28시간 1.4%로 나타났다. PC 이용자중 PC통신 및 인터넷에 가입한 사람은 25.7%이며 이중 PC통신만 사용하는 사람은 15.1%, 인터넷만 사용하는 사람은 0.7%, 둘다 사용하는 사람은 5.4%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PC통신 및 인터넷 사용시간은 36분이다. 전화료는 한달에 1만∼2만원을 내는 사람이 전체의 45.4%로 가장 많았고, 2만∼5만원 34.2%, 1만원미만 16.2%로 조사됐다.
◆범죄 미신고율
96년 한해동안 주요범죄 피해건수중 신고하지 않은 범죄가 무려 76.2%를 차지했다. 이는 91년 81.5%보다 5.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해도 제대로 사건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신고를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범죄피해
지난해 장난 공갈 협박전화나 음란성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23.8%가 전화폭력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치기 절도 폭행 상해 강도 등 주요범죄의 피해를 당한 가구는 전체의 8.9%로 91년에 비해 2.4%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난해 1,000가구당 주요범죄 피해건수는 91년에 비해 41.6건 감소한 125.4건이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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