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P 발표【뉴욕 AFP=연합】 미국의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2단계 하향조정, 한국경제에 또다시 충격을 안겨줬다.
S&P는 이날 한국의 외환 장기 신용등급을 A플러스에서 A마이너스로, 원화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플러스로 각각 한단계 낮췄으며 단기 외환 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단기 원화 신용등급은 A1플러스에서 A1으로 하향조정했다.<관련기사 13면>관련기사>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과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주요 공기업에 대한 신용등급도 일제히 하향조정됐다.
S&P는 『이번 조치는 한국 금융상황의 급격한 악화와 함께 은행 및 기업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신용위기를 인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주저해온 한국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신용도 하락은 한국이 원화나 달러화 등으로 발행하는 해외채권의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져 해외차입 비용의 증가를 초래하게 된다.
S&P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뤄진 후에도 한국 정부가 금융·기업 부문을 재건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증거가 확인될 때까지는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한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으며 한국의 신용등급은 「부정적인 의미의 신용 주시 대상」으로 남아 있다고 말해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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