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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모금 155억원/한나라당 “불황속 큰 성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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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모금 155억원/한나라당 “불황속 큰 성원” 만족

입력
1997.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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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6일 전날 열린 중앙당 후원회 모금행사에서 총 155억1,000만원이 모금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선기간 일정 금액을 내겠다는 약정액과 현금 납부액을 합친 것으로, 앞서 후원회를 개최한 국민회의의 120억원, 국민신당의 20여억원보다 35억∼135여억원이 많은 규모다. 아무래도 다수당의 이점에다 최근 이회창 후보 지지도의 급상승세가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원중 총재비서실 부실장은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 정도 액수가 답지한 것은 이후보에 대한 대단한 성원』이라며 『여기에 국고보조금을 합하면 그런대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최근 경제위기탓인지 모금규모가 예전만은 못했다는 것이 당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목표치를 모금한도인 400억원으로 잡았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태원 재정국장은 『5,000개 기업에 후원회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냈는데 납부상한인 2억원을 낸 사람은 극소수였다』고 밝혔다.그러나 일각에는 한나라당이 깨끗한 선거의지를 부각하기 위해 모금규모를 축소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도 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략 300억원이 모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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