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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풍자 칼럼 쓴 학생기자/가택수색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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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풍자 칼럼 쓴 학생기자/가택수색 ‘수난’

입력
1997.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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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탠퍼드대에 입학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딸 첼시를 풍자한 칼럼을 쓴 캘리포니아대 학생기자가 미 재무부소속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로부터 가택수색을 당하는 등 피해(?)를 입어 화제가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 4년생인 가이 브라눔은 최근 학교신문에 「학우들이여 첼시의 유혈낭자한 시신에 우리의 용기를 보이자」라는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이 신문을 본 경호요원들은 즉각 그의 아파트를 방문, 가택수색을 하고 그의 정신상태를 묻는 등 만약의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했다는 것이다. 또 힐러리 여사는 곧바로 스탠퍼드대를 찾아가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브라눔은 『캘리포니아대의 라이벌인 스탠퍼드대와의 미식축구경기를 앞두고 학우들에게 단결하라는 취지에서 단순히 첼시를 빗대어 칼럼을 쓴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대는 대학신문 최근호를 통해 학생의 안전을 해치고 명예를 실추시킨 기사를 게재한데 대해 사과했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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