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그룹(회장 박주탁)은 26일 수산중공업 수산특장 수산정밀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수원지방법원 등에 화의를 신청했다.수산그룹은 이에 앞서 25일 외환은행 청담동 지점에 돌아온 어음 28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었다.
수산그룹은 『수산중공업 수산특장은 올해 흑자를 냈으나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 화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수산그룹의 금융기관 여신은 총 7,5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산중공업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수산에 대한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10월31일 잔액기준으로 은행권이 대출금 2,599억원, 지급보증 3,177억원, 기타 31억원 등 5,807억원이며 종합금융 등 제2금융권이 대출금 1,499억원, 지급보증 47억원, 기타 152억원 등 1,698억원이다.
또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3,70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이 농협(487억원) 제일(285억원) 신한(232억원) 외환(230억원) 등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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