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을 받고 있던 10대 에이즈감염자가 동거녀를 감염, 아이까지 출산케 하고 10대 소녀를 또 다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보건복지부는 26일 서울에서 술집종업원으로 일하는 K(20)씨가 에이즈감염자 P(18·구속)군과 2년여의 동거 중 에이즈에 감염되고 임신을 했으나 낙태수술을 거부, 지난 8월 서울대학병원에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아이는 건강한 상태이며 에이즈수직감염 여부는 출산후 15개월이 지나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P군은 95년 8월 폭력 등 혐의로 소년원에 수감 중 건강검진을 통해 에이즈감염사실이 밝혀져 그해 10월 보호관찰을 전제로 가석방됐다. 이후 P군은 곧바로 가출, K씨와 동거에 들어갔다. P군은 96년 6월 폭력혐의로 구속됐고 다시 형집행정지로 풀려나와 보호관찰을 받던 중 평소 알고지내던 김모(16)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7월6일 구속돼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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