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AFP UPI=연합】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은 25일 공동성명을 통해 앞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할 것임을 다짐하는 한편 현재의 위기 타개를 위한 당장의 노력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맡길 것임을 밝혔다.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이날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한때 경기호황을 누렸던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 아시아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과 전망의 기조는 예외적으로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회원국들은 향후 이같은 사태가 또 발생했을 때 조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능력과 국제체제의 역량을 제고시키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금융안정을 위한 이 지역국가들의 협력 구상들을 강력히 지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제안된 조치들은 상호금융감시체제 강화, 지역금융체제 개선을 위한 경제·기술협력 증진,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IMF의 새로운 체제 도입지지, IMF 자원을 보충하기 위한 지역금융협력기구의 설립 등이다.
성명은 지난주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 각국 고위 경제관리 회의에서 채택된 IMF의 금융감시 및 자금지원 계획에 아시아 국가들의 참여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암묵적으로 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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