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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배경 셰익스피어의 ‘실수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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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배경 셰익스피어의 ‘실수연발’

입력
1997.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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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28일부터 연강홀「삼국시대로 온 셰익스피어」. 28일 연강홀에서 개막하는 「실수연발」(인천시립극단)은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번안한 연극이다.

백제에 무단입국한 고구려 상인 한지온이 사형언도를 받고 죽음을 기다리는 순간 여러해 전 뿔뿔이 흩어졌던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한국식으로 소화해 낸 이승규 번안·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인천시립극단의 레퍼토리이다.

이번 공연은 연강홀이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우수연극 초청시리즈로 인천시립극단을 초청, 공동제작하는 형식이다. 지방의 시립단체가 한달이나 서울에서 공연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연강홀측은 『작품에 속도감이 있도록 수정,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만을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웃음의 정화」를 원하는 이들은 찾아봄직하다. 12월25일까지 화∼목 하오 7시30분, 금토 하오 4시30분 7사30분, 일 하오 4시. (02)708―5001<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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