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지도이회창(35.3%) 김대중(34.9%) 이인제(23.8%)/단순지지도김대중(32.1%) 이회창(31.5%) 이인제(19.9%)/“지지후보 교체의사 있다” 20.6%15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26일)를 앞둔 24일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가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를 따돌리고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당분간 2강1중의 지지도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사실상 양강구도로 대선구도가 정착될 조짐이다.
한국일보사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 리서치사에 의뢰, 22∼23일 이틀간 전국의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방식에 의한 여론조사결과 단순지지도는 김후보 32.1%, 이회창 후보 31.5%, 이인제 후보 19.9%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응답층의 호감도를 합산한 종합지지도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35.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김후보 34.9%, 이인제 후보 23.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가 김후보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26일부터 공표가 금지돼 이날의 조사는 이번 대선기간중 마지막이다.<관련기사 2·3·4면>관련기사>
이회창 후보는 일주일전인 15일 조사에서 종합지지도 2.1%포인트 차로 이인제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오차범위(±2.2%)내로 김후보를 따라 잡았으며 이인제 후보와는 11.5%포인트의 격차를 벌였다.
이회창 후보는 종합지지도 기준으로 서울(36.6%)에서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서 김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부산과 경남에서도 각각 48.8%, 50.6%의 지지도를 보여 30%대의 이인제 후보를 눌렀다. 이회창 후보는 또 대구·경북지역에서 63.7%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김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번 조사에 비해 각각 2.6%포인트, 4.5%포인트 하락했다.
김후보는 인천·경기(33.5%), 대전·충청(36.8%), 광주·전라(92.6%)에서 각각 수위를 달리고 있으며 강원에서 지난번 조사에 비해 15.1%포인트가 상승,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회창 후보와 김후보가 맞대결을 벌일 경우 이회창 후보 55.2%, 김후보 41.1%, 이인제 후보와 김후보 맞대결시 이인제 후보 52.8%, 김후보 40.1%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대중 후보(55.5%) 이회창 후보(31.1%) 이인제 후보(8.0%) 순으로 응답했다. 부동층은 16.7%였으며 응답자중 20.6%가 앞으로 지지후보 교체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남은 선거운동기간중 쟁점과 차기 대통령의 자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대부분이 경제난 타파(49.9%)와 경제관리능력(49.7%)을 각각 꼽은 것으로 조사돼 유권자들이 금융위기 등 최근의 경제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경제난에 대한 책임소재를 물은데 대해 대다수는 김영삼 대통령 정부(김영삼 대통령의 실정 30.6%, 정부정책 실패 31.3%)에 책임소재가 있다고 응답했다.<조재용 기자>조재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