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부담 덜게”… 내년 새학기부터 시행내년 새학기부터 초등학생들의 학습준비물을 학교가 제공하고 과제물도 대폭 감축된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23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경감방안을 마련, 내년 신학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국민총생산(GNP) 5% 수준의 교육재정이 확보되는 내년부터는 공책, 필기구 등 기초학용품을 제외한 학습준비물을 학교측이 구매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제공토록 했다.
이에 따라 악기 등 자주 사용되는 비품성 준비물과 건전지 등 반복사용이 가능한 물품은 학교가 구매, 비치해야 한다. 또 개구리알 등 자연채취가 쉽지 않은 생물자료는 교육청이나 학교군 단위로 재배하거나 공동채취하도록 하고 소모성 학습준비물도 학교에서 일괄 구매해 학습자료로 제공토록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의 경우 표준 교육비의 75% 수준에 그친 1조8천억원의 학교운영비 예산을 내년도엔 1백% 수준인 2조6천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학교예산편성시 학습준비물 구입예산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토록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는 학습과제는 가급적 부과하지 말도록 하고 적합한 분량과 내용의 과제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도록 장학지도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과다한 학습준비물 요구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 가중은 물론, 무분별한 소비습관과 쓰레기 과다 배출 등 갖가지 문제를 초래해 왔다』 고 지적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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