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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 물줄기 잡았다”/이 후보·조 총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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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 물줄기 잡았다”/이 후보·조 총재 일문일답

입력
1997.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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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편안케하는 정치할 것”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는 21일 대전 합당전당대회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게 안정감과 신뢰감을 심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후보로 추대된 소감과 남은 기간중 대선전략은.

(이후보) 『기쁘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국민대통합의 물줄기를 잡았다. 이는 국민에게 한나라당에 다음 정권을 맡겨도 되겠다는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게 될 것이다』

―국민회의가 이후보 두아들의 병역문제를 다시 쟁점화하고 있는데.

(이후보) 『전혀 근거도 없는 헐뜯기 모략정치의 전형이다. 국민은 이미 이를 잘 알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과의 관계개선 의향은.

(이후보) 『오늘 청와대 회동을 계기로 김대통령과 관계개선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라가 위급하고 어려울 때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

―향후 당운영방향은.

(조총재) 『수락연설에도 밝혔듯이 우리는 건전세력을 형성했다. 산적한 문제를 해나가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하겠다. 당의 단합된 모습으로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는 체제를 갖추겠다. 당직에 대해서는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나갈 생각이다』

―정부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요청문제에 대한 입장은.

(조총재) 『평소에 우리 경제나 외환사정의 어려움을 국민에게 잘 알려 협조를 구하고 경제논리로 경제를 운영했더라면 이런 굴욕적인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외환 부족이 심각하고 우리 경제 구조를 많이 고쳐야 할 단계가 됐으므로 할 수 없이 IMF의 원조를 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이해한다. 경제가 왜 이렇게 됐는지 국민에게 충분히 이유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진로와 전망에 대해 잘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를 한나라당에 입당시킬 방안이 있는가.

(이후보) 『앞으로 계속 합리적이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해 달라고 이후보를 설득할 것이다』

―국회에서 금융개혁법안을 다시 심의할 예정인데.

(조총재) 『금융개혁법안은 통과시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를 왜 통과시켜야 하는지, 통과시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국민에게 좀더 설득하고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대전=신효섭·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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