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78년 고교생 3명의 실종과 이한영씨 피격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되자 이들과 함께 북한에 피랍된 한국인 4백53명의 송환문제를 유엔기구에 제기해 이를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정부는 이에따라 고교생 3명을 비롯한 피랍자들의 자료를 수집해 유엔인권센터에 보내거나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에 이들의 송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55년부터 현재까지 납북된 한국인들이 69년 대한항공기 승무원 12명, 72년 해군함정 요원 20명, 어부 4백15명 등 모두 4백5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은 북한의 여중생 납치사건에 대해 송환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도 이번 기회에 북한의 테러행위를 국제문제화하고 피랍자들에 대한 송환 요구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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