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한 천재수학자의 극적인생 조명24세의 젊은 나이에 「수학체계의 불완전성 정리」를 증명한 괴델(1906∼86)의 명성은 아인슈타인이나 호킹에 비견되기도 한다. 그의 삶은 천재성을 극적으로 부각시킬 만한 기이한 면모가 많다. 초등학교 때는 산수만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고등학교 때는 동급생보다 월등한 지식을 쌓았다. 아인슈타인과는 절친했으나 학문적 대화는 거의 나누지 않았다.
병원 의자에서 태아처럼 웅크린 채 하얗게 굶어죽은 종말은 가장 극적이다. 「괴델의 삶」은 논리학자 하오 왕이 2권(2부 「괴델의 사상」 근간)에 걸쳐 한 영역만을 천착한 학자를 조명하고 있다. 불완전성 정리란, 룰에 따라 운용되는 게임처럼 수학이 공리에 근거해 하나의 체계로 세워진 이상 그것에 모순이 있는지 없는지를 수학으로는 증명할 수 없다는 내용. 배식한 옮김. 사이언스북스 발행, 8,000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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