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평균 30∼50점 오를듯19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가 예상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자 일선 학교에 진학지도 비상이 걸렸다. 사상 유례없는 고득점 사태로 중상위권층의 대혼전이 예상되고 중하위권과 하위권 점수도 동반상승, 지원대학·학과의 합격커트라인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20일 일선 고교의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 학교별로 전체평균 30∼50점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A과학고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평균 40점가량 올랐다. 잠정집계 결과 전체 평균이 50점까지 오른 서울 강남의 B고교는 지난해 10명에 그쳤던 3백40점 이상이 올해에는 86명이었다. 강북 C고교는 지난해 3백점 이상이 5명이었으나 이번에는 45명으로 늘었다. C고교의 전체평균은 인문·자연계 모두 평균 40점가량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각 학교는 점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드러나자 인근 학교들의 점수 상승폭과 분포를 파악하며 진학지도지침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학교들은 대학별고사가 결정적인 합격변수로 부각됨에 따라 논술 지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북의 한 교사는 『내년부터 수능 수리탐구Ⅱ에 선택과목이 도입되는 등 시험방식이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해 안정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의 한 교사는 『점수 분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하는데 전례가 없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최윤필·이동준·김정곤 기자>최윤필·이동준·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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