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9일 DNA백신공법을 이용한 일본뇌염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 5일 특허청에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국립보건원 바이러스질환부 조해월 부장팀이 개발, 동물실험에 성공한 이 백신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항원성 유전자를 DNA에 넣어 인체의 면역체계가 직접 항체를 생성토록 하는 방식이다.
국립보건원측은 『실험용 동물에 DNA백신을 10일 간격으로 3회 주입한 결과, 처음 면역후 150일이 지난 뒤에도 중화항체(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항체)가 1:640(1:20이면 면역기능이 있는 것으로 평가)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기존 방식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면역효과가 크면서도 제조원가가 저렴, 제3세대 백신으로 불리는 DNA백신은 지금까지 에이즈바이러스(HIV), 인플루엔자, 간염 등에 대한 동물실험결과만 보고된 적이 있을 뿐이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국내에서 분리된 일본뇌염바이러스 유전자를 재조합한 것으로 우리 인체에 가장 적합하다』며 『앞으로 인체실험 등의 과정이 남아있어 실용화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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