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이 마비상태에 들어갔다.18일 외환시장은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개장과 동시에 가격상승제한폭인 달러당 1천12원80전까지 치솟은 뒤 전날 하오에 이어 또다시 「사자」만 있고 「팔자」는 없는 사실상의 거래중지상태에 들어갔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하루 종일 거래건수가 1, 2건에 불과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은행들은 고객환전시 적용되는 현찰매도율을 달러당 1천28원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19일 고시될 원화기준환율은 사상 처음 1천원을 돌파, 달러당 1천12원80전으로 결정됐다.
외환당국은 환율이 상한선까지 올라 거래가 정지되자 실수요자금에 한해 달러를 제한공급했다. 전날 하오에 이어 이날도 시장개입을 포기한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같은 극심한 수급불균형 상황에서 시장개입은 무의미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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