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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 마중’ 달려간 강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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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 마중’ 달려간 강삼재

입력
1997.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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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만에 당행사 참석 “당선위해 최선”지난달 신한국당 사무총장직을 물러나면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비자금설 폭로과정을 공개, 파문을 일으켰던 강삼재 의원이 18일 이회창 총재와 조순 민주당총재의 공동기자회견이 열린 경남 창원호텔에 모습을 나타냈다.

강의원이 당의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은 35일만이었다. 그는 근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당인으로서 이총재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장이 정리됐음을 밝혔다.

강의원은 『김영삼 대통령과 이총재를 함께 모시기가 참으로 어려웠다』며 총장사퇴 이유를 설명하고 『그동안 자숙하는 마음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사퇴를 두고 여러 말이 많았지만 당을 관리했던 한 사람으로 경선에 불복하고 당을 뛰쳐나간 이인제 후보를 밀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강조했다.

강의원은 「이총재가 김총재의 비자금관련 자료를 폭로하라고 지시했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 『이총재에게 불만이 있었다면 아예 기자회견을 했을 것』이라며 이총재와의 불화설을 부인했다. 또 『당시 청와대가 자료를 제공했다는 등 나에게 부담스런 소문이 많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보안을 전제로 사실을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자료의 출처에 대해서는 『이총재가 TV토론회에서 답변한 그대로일 것』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이총재가 조총재와 함께 회견장으로 입장하자, 강의원은 입구로 달려나가 이총재와 악수를 하며 오랜만의 재회를 했다.<창원=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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