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나치 강제노동 수용소로 끌려간 뒤 다시 유대인 강제 거주지역으로 내몰렸던 라트비아 거주 한 유대인 노인이 잃어버린 세월에 대해 처음으로 상징적 보상을 받았다.요제프 부른슈타인(86)은 80명의 대학살 생존자들과 함께 18일 스위스 은행들과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대학살 배상금」 400달러를 받았다. 컨소시엄은 스위스가 히틀러의 전쟁으로 득을 보았다는 국제적 비난여론에 밀려 올해 창설됐는데 라트비아 거주 생존자들에게 지불된 액수는 비교적 싼 동유럽 생활비에 비례해 책정됐다. 부른슈타인은 2차대전 당시의 강제억류와 수십년에 걸친 악몽에 비하면 400달러는 터무니 없이 적은 액수라며 『이 돈으로는 요양소에서 24일 밖에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라트비아 리가 지역의 유대인들은 처음에는 나치, 다음에는 공산주의, 그리고 전후에는 서방 거주자들과는 달리 독일로부터 한푼의 연금도 받지 못하는 등 「2중, 3중의 희생자들」이라고 말한다. 유대인 보상기금 컨소시엄은 현재 스위스 은행들과 기업들로부터 2억7,300만스위스프랑(1억9,500만달러)을 모금했다.<리가 upi="연합">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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