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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이회창 겨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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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이회창 겨냥하라”

입력
1997.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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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공 경력·병역·비자금경위 등 공세국민회의는 18일 이회창 신한국당후보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면제의혹을 비롯, 이후보의 5·6공 경력, 「DJ 비자금」자료 입수경위 등을 한꺼번에 거론해가며 무차별 공세를 취했다. 정책대결로 차분한 선거전을 이끌어간다는 기조가 공격형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 등은 이날 국회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후보는 두아들 병역면제에 대한 의혹을 명쾌히 밝히는 게 순리』라며 『큰아들 정연씨를 자원봉사로 보낸 것으로 의혹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궁했다. 이어 정세균 의원도 5분발언에서 『이후보가 비자금 폭로의 주역임을 자인하면서도 불법적인 자료가 어느 기관에서 만들어졌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지도위 회의에서 『이후보는 비밀 계좌 폭로로 금융실명제를 파괴하고 다시 금융불안의 원인을 만든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국민회의는 이어 「이후보 병역기피 백서」를 제작, 전국 지구당에 배포키로 하는 등 병역면제 논란의 재점화를 시도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이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이달중 여기자들과 소록도를 방문, 정연씨와 상봉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동정표를 얻으려 하고 있다』며 『정연씨가 소록도에 간 것은 대외경제 연구소에 보관돼 있는 신검기록카드의 제출요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국민회의는 또 박정희 정권과 5·6공화국 당시 이후보의 경력을 집중 거론하며, 이후보가 5·16 혁명재판소에서 심판관으로 「민족 일보 사건」 등에 대해 판결을 내리는 사진 등을 입수해 공개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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