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형식으로 엮은 삼국지연의「황건의 무리가 몰려온다, 곳곳에서 관아습격·곡물탈취… 하북지역 불길에 휩싸여」. 서기 184년 2월 한나라 말기의 어지러운 중국정세를 보도한 신문 이 있었다면 1면 톱기사 제목은 필시 이랬을 것이다. 실천문학사가 진수의 「삼국지」를 신문형식으로 엮은 「삼국지신문」을 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비롯해 만화, 컴퓨터게임 등으로 지금까지 무수히 가공되고 있는 이 역사책이 이번에는 신문으로 바뀐 것이다. 그림과 역사유적 사진 등으로 시각적 이해를 돕고 취재수첩, 병법해설, 독자제보 등의 코너를 두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편자는 삼국지연구서를 많이 낸 나채훈(50)씨. 적벽대전까지를 다룬 1권 「난세의 영웅들」(9,000원)이 나왔고 12월초까지 2, 3권과 연표 등을 실은 부록 삼국지사전이 나온다.<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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