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한국리서치 종합지지도 조사/이회창 2.1%P차 2위로/“지지후보 바꿀 생각있다” 22%/대선 D30대통령선거를 한달여 앞둔 16일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는 김대중 국민회의후보가 여전히 1위로 우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가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를 처음으로 추월, 2위로 올라서는 판세변화를 보였다.
한국일보사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 리서치사에 의뢰, 15일 하오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 김대중 후보 34.4%, 이회창 후보 26.8%, 이인제 후보 22.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부동층을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결과를 합한 종합지지도는 김후보 37.5%, 이회창 후보 30.4%, 이인제 후보 28.3%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허용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이다.<관련기사 2·3·4면>관련기사>
이를 10일전인 지난 5일의 종합지지도와 비교할 때 이회창 후보는 2배 이상인 14.4%포인트 급격히 상승한 반면 김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2.4%포인트, 4.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김대중 후보는 호남권의 압도적 우세(93.9%)에다 서울(36.8%), 인천 경기(38%) 대전 충청(39.2%) 등에서 1위를 차지, 서해안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고 이회창 후보는 대구 경북(51.3%)에서 1위를, 서울(32.6%) 대전 충청(33.3%) 부산 경남(35.8%)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인제 후보는 부산 경남(47.4%)에서 1위를, 대구 경북(30.8%) 인천 경기(30.8%) 등에서 2위를 차지했다.
가상 대결구도에서는 이회창 후보와 김후보의 양자대결시 이회창 후보 50.0%, 김후보 44.1%의 지지도를 나타냈으며 김후보와 이인제 후보대결의 경우 이인제 후보 49.9%, 김후보 44.0%의 지지도를 각각 나타냈다.
지지후보를 바꿀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22%가 바꿀 의사가 있다고 응답, 지지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나타냈고 투표의사를 묻는 질문에 98%가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에 대해 응답자의 46.5%는 「잘된 일」이라고 답했으며 37.3%는 「잘못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양당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응답자의 69.7%가 이회창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는 24.3%로 나타났다. 또 박태준 의원이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전 자민련총재의 연합에 동참하는 이른바 DJT연합에 대해 응답자의 64%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물은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65.1%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조재용 기자>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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