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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주사 꼭 맞혀야하나/인플루엔자 쉽게 변이,효과는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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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주사 꼭 맞혀야하나/인플루엔자 쉽게 변이,효과는 ‘반반’

입력
1997.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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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후 양치질·손발씻기 우선해야겨울이 돌아오면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가장 큰 걱정은 독감치레이다. 어떻게 하면 올 겨울을 감기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날 수 있을까.

올해는 독감예방주사 맞히는 것이 유행이 돼 병원에서 예방백신이 동이 날 정도지만 아직 예방주사의 효과에 대해서는 말이 엇갈리는 상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독감은 특히 면역성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어린이, 몸이 허약한 사람들이 쉽게 걸리는 편이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므로 사람들과 많이 접촉하는 경우도 위험성이 높다.

해마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는 종류가 다양하다. 독감예방주사는 그해 유행할 인플루엔자종류를 예측해 만든 백신을 독감이 유행하는 12월 중순이전까지 맞히는 것.

백신은 체내에 항체를 형성해 독감을 피하게 하거나 걸리더라도 비교적 가벼운 증세로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유행인플루엔자가 쉽게 변이를 일으키므로 완벽한 예방은 될 수 없다. 소아과학회 감염분과위원회 손영모 전문위원(영동세브란스 소아과)은 『접종비용과 효과를 따져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노인 어린이 등 고위험군에서는 감기에 걸린뒤 신체적인 고통이나 약값 등과 비교해 9,000∼1만4,000원정도의 예방주사가 비싸지 않으므로 맞힐 것을 권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평소에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는 성인들 가운데도 예방주사를 맞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순천향의대 소아과 김창휘씨는 『독감예방주사는 생후 6개월이상이면 누구나 맞힐 수 있지만 달걀알레르기가 있거나 약물부작용을 보이는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준다.

독감예방주사를 맞혔다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 겨울철에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사람많은 장소는 피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양치질 손발씻기를 시켜야 한다.

가습기를 틀어 실내에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습기는 매번 깨끗한 물을 넣고 1주일에 한번씩 청소를 해줘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공급으로 면역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관지가 나쁜 경우에는 찬 것을 먹는 것도 되도록 피해야 한다.<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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