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미·일 안보조약때 합의【도쿄=연합】 미일 양국이 주일미군 출격에 대해 양국간 사전협의를 규정한 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교섭시 한반도 유사시에는 예외로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사실이 미 국무부 기밀문서에서 드러났다고 일 공산당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시이 가즈오(지위화부) 공산당 서기국장은 최근 기밀해제된 미국무부 문서 가운데 퍼슨스 당시 국무부 차관보가 제임스 풀브라이트 상원 외교위원장에게 미일 안보조약 협상 내용에 관해 설명한 메모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60년 1월11일자 국무부 메모에 따르면 퍼슨스 차관보는 59년 12월31일 풀브라이트 외교위원장에게 『한반도에서 공산주의자의 도발이 재발할 경우 일정부와 사전 협의없이 주일미군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이 국장은 또 69년 오키나와(충승)반환 합의 직전에 로저스 미국무차관이 의회지도자들에게 『일본은 본토와 오키나와 기지를 한반도 방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강력한 보증을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한 메모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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