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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T ‘1%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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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T ‘1%작전’ 돌입

입력
1997.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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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TJ·통추인사들에 각자 텃밭공략 특명김대중 국민회의총재를 주축으로 한 「DJT군단」이 「1% 작전」에 돌입했다. 이는 DJT연합의 주요세력인 자민련의 김종필 전 총재와 박태준 의원, 그리고 김원기 대표를 비롯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인사들에게 특명이 주어졌음을 의미한다. 특명의 내용은 다름아닌 저마다 자신들의 텃밭이나 특정계층에서 김총재에 대한 지지율을 「책임지고」 1%씩 올리라는 것이다. 즉 DJT연합의 위력을 입에서만 맴돌게 하지 말고 발로 뛰는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표로 연결시키라는 주문이다. DJT 연합세력이 이처럼 목표치를 1%로 낮게 잡은 것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지지기반을 탄탄하게 다져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1%는 곧 2%, 3% 상승으로 이어져 현실적으로도 대세를 굳히는데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국민회의측 설명이다.

1% 작전은 구체적으로 대전·충청지역과 대구·경북(TK)지역에서 기대밖으로 지지율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사정을 반영한다. 대전·충청지역이 텃밭인 자민련의 김 전총재와 TK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박의원이 이제부터 발로 뛰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여기에는 김 전총재와 박의원이 이들 지역에서 DJT연대에 대한 거부감을 불식하는데 성공할 경우 이는 곧바로 전국적인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회의 입당을 공식 발표한 통추 인사들에게는 수도권과 부산·경남(PK)지역에서 「1%」를 올리는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1% 작전은 DJT에 참여한 세력들에게 선거에서 기여를 해달라는 은근한 압력이기도 하다.

DJT연대의 중심축인 김대중 총재의 대선행보에도 1% 작전이 반영돼 있다. 김총재는 15일 부산에서의 대선 출정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경기 수원, 울산, 대구, 대전 등에서 잇달아 열리는 전진대회 및 출정식에 참석해 대세몰이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총재는 이 대세몰이에 자민련 김 전총재와 박의원, 통추인사들을 대동함으로써 각 지역에서 지지율 1% 올리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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