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특혜비리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아들 원근 보근씨와 함께 한보측에 빌려준 1천1백억여원의 재산찾기에 나섰다.정총회장 등은 13일 법정관리중인 한보철강의 재산보전관리인 손근석씨를 상대로 『한보측에 빌려준 대여금과 전환사채 등 모두 1천1백억여원을 정리채권으로 지정하라』며 정리채권 확정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정리채권이란 회사정리절차에 있는 회사를 상대로 채권자들이 자신이 가진 채권을 확정해 회사재산을 비율에 따라 나눠 돌려받기 위한 것이다.
정총회장은 소장에서 『본인과 아들 명의로 발행된 전환사채와 한보상사를 통해 대여한 돈은 회사돈이 아니라 개인재산이므로 한보철강측이 채무를 져야한다』며 『빌려준 돈 뿐 아니라 이 돈에 대한 이자까지 정리채권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영태 기자>이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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