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통합해 출범하는 신당의 명칭으로 「신민주당」이 유력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신한국당에서 「신」, 민주당에서 「민주」를 떼내 합친 것이다. 신한국당 박희태 홍보본부장은 『한국민주당과 선진민주당의 이름도 검토대상에 올랐지만 약칭이 각각 「한민당」 「선민당」이어서 어감이 좋지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순 민주당총재가 최근 「한나라당」을 강력히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합 실무협상기구의 최종논의 결과가 주목된다.이름을 이렇게 정하기까지에는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우선 신한국당은 『「옛날 냄새」가 난다』며 「민주」 「자유」 「한국」 등의 말을 꺼렸다. 대신 「21세기」「선진」 등의 용어를 선호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통야당의 맥을 이어온 민주당의 이름을 버릴 수 없다』며 「민주」 두 자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로 인한 잡음을 우려한 신한국당이 자신의 주장을 접었고 대안으로 신한국당과 민주당을 절충한 「신민주당」을 제시, 민주당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신한국당의 인터넷, PC통신 공모에는 모두 327명, 74건이 응모했다. 이에 대한 신한국당 사무처 자체 평가에서는 「한국민주당」이 25.4%의 지지율로 1위, 「선진민주당」이 15.9%로 2위, 「민주한국당」과 「선진한국당」이 각각 12.2%로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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