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넣었을까” 고고학계 관심「경복궁 경회루 연못에서 용이 나왔다」
최근 경회루 연못 준설작업 중 바닥에서 발견된 청동제 용 조각 유물이 고고학계의 수수께끼로 떠올랐다.
문화재관리국은 지난 8일 경회루 연못 북쪽 하향정 앞 연못바닥에서 용조각의 몸통을, 3일 뒤인 11일 이곳에서 1m 떨어진 지점에서 용의 머리를 발견했다. 주변에는 파손된 좌측 앞발 1점, 발가락 6점, 황동제 콧수염 등이 있었다. 전체길이 1백46.5㎝, 최대 폭 14.2㎝, 무게 66.5㎏인 용조각의 몸통은 제작기법이나 재료로 볼 때 유물적 가치는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
그러나 용조각 유물이 왜 하필 경회루 연못 속에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도 대답을 못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김동현 소장은 『유물은 조선후기 작품이며 1867년 경복궁 중건 당시 대대적인 경회루 연못 조성공사 이후 누군가 목적을 갖고 연못에 일부러 넣은 것같다』며 『그러나 누가, 왜 그랬는지는 미스터리』라고 말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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