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 참석 목표액 100억 모금 전달12일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 중앙당 후원회 모금행사는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첫 대규모 행사로 사실상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행사는 국민회의 당원과 후원회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량 축제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경제살리기의 삼두마차 DJT」 「풍부한 국정경험의 지도자 JP」 「경제 경륜의 지도자 TJ」등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박태준 의원은 「DJT연대」의 이름으로 강도높게 DJ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에서는 박준규 최고고문 등 지도부 10여명이 참석했고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김원기 대표와 노무현 김정길 전 의원도 참석, 범야권연대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김대중 총재는 축사에서 자신이「21세기를 위해 가장 준비가 잘된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뒤 『DJT연대는 사사로운 정권욕 때문이 아니라 50년 일당지배를 종식시키고 참된 민주주의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DJT 세사람이 힘을 합치면 지역주의를 종식시킬 수 있고 우리 경제를 승승장구하도록 할 수 있으며 안보와 남북문제에서도 조화와 완급을 조절할 수 있다』고 DJT연대의 장점을 소개했다.
김종필 총재는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후보…』라며 『오늘 이자리에 모인 것은 「후보」란 두 글자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서두를 꺼냈다. 김총재는 이어 『이자리를 같이하고 있는 우리 모두를 「김대중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로 명명하기로 엄숙히 선언한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김종필 총재는 DJT연대를 21세기 한국을 위한 「고뇌의 결심」 「번뇌의 결단」이라고 표현하면서 『이제 DJT연합대전선 위에 DJ의 깃발은 하늘높이 치솟아 올랐고 승리의 그날까지 온 힘을 다해 뛰자』고 호소했다.
이어 등단한 박태준 의원은 『이자리를 통해 이번에야말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후보단일화와 공동정권에 이은 내각제개헌 이라는 최초의 정치실험이 성공하면 민주화세력과 산업화세력간, 지역간의 진정한 화해와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며 DJ지지를 역설했다.
국민회의에 합류한 김원기 대표는 『결자해지 자세에서, 황당한 사람들의 3김청산이라는 국민적기만을 때려부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김대중 총재는 김봉호 후원회장으로부터 목표금액인 100억원 약정증서를 전달받았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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