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바그다드·유엔본부 외신=종합】 미국은 이라크와의 대치국면에서 필요시 항공모함과 전투함정을 신속히 추가배치할 태세가 돼있다고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12일 밝혔다.코언 장관은 이날 『걸프 현지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항공모함과 전단은 확보돼 있다』면서 『미군은 어떠한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임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미국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서 『최근의 위기에서 이라크가 보여준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 이라크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관련기사 13면>관련기사>
그는 특히 유엔 사찰단의 감시를 피해가며 대량파괴무기를 재건하려는 이라크의 의도는 결코 수용될 수 없다면서 『국제사회는 사찰단이 본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이날 이라크 관리들에 대한 여행규제조치 등을 골자로 한 대 이라크 제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 만장일치 통과가 확실시된다.
리처드슨 대사는 『5개 상임이사국중 4개국이 결의안을 지지키로 했으며 나머지 1개국도 본국의 최종훈령을 기다리고 있는 등 안보리 15개 이사국들로부터 거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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