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일정 잡지않고 간호사 도우미 동반/장애인 전용차량 이용/NTA주문따라 맞춤여행/세방여행사호주·뉴질랜드 패키지/열린세상 여행사3박4일 필리핀 상품사회보장제도가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노인이나 장애인도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상품이 판매된다. 우리 여행사들도 최근 들어 노인과 장애인을 겨냥한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행설계사(TC) 전문교육기관 NTA(02―514―7755)는 노인을 위한 주문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세방여행사(02―335―0011)는 장애인을 위한 호주, 뉴질랜드, 일본 패키지상품을 선보였다. 열린세상 여행사(02―514―1190)도 3박4일 일정의 필리핀 패키지상품을 내놓았다.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여행상품은 일정을 무리하게 잡지 않는 것이 특징. NTA의 TC 송진선씨는 『여유있게 한 나라를 돌아볼 수 있도록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않았다. 나이가 든 사람 가운데는 호텔음식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음식도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한다.
장애인을 위한 여행상품은 비행기 좌석부터 여행기간 중 장애인 전용차량 이용까지 다각적인 배려를 하고 있다. 세방여행사의 진병렬 부장은 『장애인을 위한 여러 시설이 잘 구비됐기 때문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여행지로 정했다. 호텔이나 식당 등도 휠체어 이용에 편리한 곳으로 정했다』고 말한다. 여행 중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해볼 수 있는 것도 일반 패키지상품과 다른 점이다. NTA 상품은 여행 일정 중에 건강진단을 해보는 검진코스도 마련돼 있다.
장애인을 위한 상품은 현지 여행 때 휠체어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간호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이드와 도우미가 동반한다. 열린세상 여행사의 강현오씨는 『간호사자격증을 가진 전문가이드, 보조가이드 등 3명의 가이드가 동행해 불편사항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여행 전에 건강상태 등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TA 주문상품은 9박10일 일정의 프랑스여행이 250만원, 6박7일의 일본여행이 135만원이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일정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세방여행사와 열린세상 여행사의 상품은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두 여행사는 수익금의 일부를 장애인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세방여행사가 내놓은 5박6일 일정의 호주여행은 155만원이며 시드니와 브리스베인, 골드코스트를 돌아본다. 4박5일 일정의 뉴질랜드여행은 147만원. 오클랜드와 로토루아를 여행한다. 열린세상 여행사의 3박4일 일정의 필리핀상품은 59만원이며 마닐라와 빌라에스코네 등을 여행한다.<김미경 기자>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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