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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T연합군’ 진용 갖췄다/선대위 인선 마무리 오늘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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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T연합군’ 진용 갖췄다/선대위 인선 마무리 오늘 발족

입력
1997.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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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단 30여명 등 700명 위용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1일 700여명으로 구성된 공동선거대책기구인 「김대중 대통령단일후보 선거대책기구」조직 및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 본격적인 대선출정의 진용을 갖췄다. 양당은 당초 이날 기구조직 및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소속 일부 의원들의 선대기구 참여문제로 발표를 12일로 연기했다.

선대기구의 최고지도부는 김대중 후보와 김종필 중앙공동선거대책회의 의장 밑에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를 공동수석부의장으로 하고 양당 부총재급과 영입인사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부의장단으로 구성된다. 자민련총재로 추대될 박태준 의원은 선대회의 상임고문을, 박준규 최고고문은 후보상임고문을 맡게 된다.

이 선대기구는 회의 및 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고 실제 선거운동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당의 조직과 인력, 자금 등을 활용해 따로 하게 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공동선대기구는 「DJT연합군」의 총사령부 역할을 맡고 실제 「전투」는 국민회의 자민련이란 「다국적군」이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김대중 후보와 김종필 의장은 대부분 함께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별 특성을 살려 충청권은 JP가, 영남권은 TJ가 집중 공략하되 수도권 등 주요 전략지역은 DJT가 함께 뛰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양당은 비공식기구로 DJT 3자간 수시협의체인 「총재협의회」를 별도 설치했다.

실제 선거운동은 국민회의 김충조, 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 등 양당 사무총장이 공동본부장을 맡는 실무조정회의에서 총괄하게 된다. 또 이와 별도로 각각의 소장파 및 개혁성향 인사들과 정·관·재계출신 인사들로 「21세기전략조정위」 및 「국가경영정책위」가 설치된다. 이와함께 국민회의 비서실, 대변인실, TV대책반, 기획본부 등을 주축으로 구성되는 후보직속의 「후보지원단」이 설치된다. 후보지원단의 팀장은 이종찬 부총재가 맡게 된다. 또 후보와 의장실에는 각각 별도의 대변인이 배정된다.

이밖에 통추에서 합류한 8명도 전원 선대위에 참가, 각자 성향에 따라 한 몫씩 거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김원기 대표는 선대회의 수석부의장 등 비중있는 자리를 맡고 노무현 김정길 전 의원은 부산·경남쪽의 국민신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를 집중 마크하며 홍기훈 원혜영 전 의원은 경기지역, 유인태 전 의원은 산악회, 박석무 전 의원은 유림쪽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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