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전념위해 진학안한다”대학들이 특기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바둑황제」 이창호(22) 9단이 고려대와 경희대 등의 특기자 입학제의를 고사해 화제다.
현재 한국기원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중인 이9단은 최근 이들 대학으로부터 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바둑분야 특기자로 선발하겠다는 제의를 받았으나 「바둑에만 전념하기 위해」 거절했다. 고려대 특기자전형의 경우 수능성적 60점이상의 득점자에 한해 특수재능전형위원회의 심의와 면접을 거쳐 선발되기 때문에 학교측이 선발을 제의한 이상 사실상 합격이 보장되는 셈이다. 이런 사정은 경희대 등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
이 9단은 『고려대와 경희대 등 대학으로부터 특기자전형에 응시하라는 제의를 받았다』며 『그러나 대학 진학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수능시험에 원서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년 3월 공익요원 제대를 앞두고 있는 이 9단은 94년 서울 충암고를 졸업하면서 대학 진학을 원했으나 당시에는 특기자전형에 바둑이 없던 때여서 진학하지 못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