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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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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책꽂이)

입력
1997.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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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로서의 마녀사냥 정리「크루서블」은 매카시즘이란 광기를 마녀사냥에 비유한 작품이다. 「마녀사냥」은 은유로서의 마녀사냥이 아니라 중세 유럽 역사적 진실로서의 마녀사냥 이야기다. 증거는 없다. 어느 누군가를 가리켜 『마녀다』라고 찍는다. 그 유언비어는 순식간에 유포된다.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물려 여자는 끌려나온다.

마녀로 만들어진 여자는 고문에 처해져 하지도 않은 「마녀짓」을 낱낱이 고해야 한다. 그리고는 공개화형. 「마녀」의 재산은 샅샅이 들춰져 재판비 명목으로 몰수된다. 연대기를 토대로 한 당시의 기록들이 적나라하다.

일본 영문학자 모리시마 쓰네오의 70년도 저작을 언론인 출신 조성숙씨가 옮겼다. 현민시스템 발행, 6,000원.<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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