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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다시 는다/이사철 반짝매기후 수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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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다시 는다/이사철 반짝매기후 수요 감소

입력
1997.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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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없는 무주택자들 이번 겨울이 내집마련 적기가을 이사철이 지나자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는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가을 이사철인 9∼10월 반짝 매기를 띤 후 11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따라서 청약통장이 없는 무주택자들은 이번 겨울을 내집마련의 적기로 활용해 볼 만 하다.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보다 37% 증가한 1,078가구에 이르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만 1,956가구로 지난달보다 6.5% 정도 늘었다. 건설교통부도 9월말 현재 8만3,661가구였던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11월 들어 다시 여름철 수준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올 상반기 집값이 안정세에 접어든 5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매달 1,000여가구씩 늘어나다 가을 이사철 동안 증가세가 한풀 꺽였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경기침체와 주택가격 안정 등으로 주택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와 용인 수지2지구 및 김포 등지의 인기지역을 제외하고는 매기가 크게 줄어든 반면 4월 이후 주택공급은 꾸준히 늘고 있어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규모별로는 25.7평 이하가 많았다.

건교부 이춘희 주택정책과장은 『가을 이사철인 10월까지는 주택수요가 다소 늘어 일시적으로 미분양이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주택업체들이 하반기중 주택건설을 확대했고 전반적인 경기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내년초까지는 미분양 주택이 다소 증가하거나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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