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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신경쓰면 1원이라도 싸게 산다

입력
1997.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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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할부제 활용/구모델은 연말에 사라/자동차카드 이용 할인/옵션 나중추가 세금감면/종합보험 본인직접 가입연말을 앞두고 자동차사들이 판매조건을 경쟁적으로 낮추고 고객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유난히 힘들었던 올해 판매전에 막바지 피치를 올려 한대라도 더 팔려고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고객입장에서는 좀더 좋은 조건으로 차를 살 수 있게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동차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물론 차는 값보다 안전이 우선이지만 품질수준이 크게 높아진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차를 살 때는 현금구매 방식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자동차업체의 자체할부와 은행할부 할부금융사 리스사 등을 이용한다. 단지 싼 것만을 생각한다면 현금으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할부이자를 물지도 않고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금 일시불은 조건이 유리한 만큼 일시적인 부담이 있다. 요즘 자동차사들이 신 할부제도를 경쟁적으로 도입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들 역시 월 할부금 부담을 최대한 줄인 이 제도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현대와 대우가 똑같은 내용으로 내놓은 중고차 담보할부제도는 구입자부담을 덜면서 차를 2∼3년마다 바꿔타고 싶은 고객들에게 유리하다. 이 제도는 신차구입 일정기간후 타던 차를 업체에 반납하는 것으로 중고차가격에 상응하는 금액이 구입가격에서 빠진다.

평상시 할부금이 부담되지만 특정월에 목돈마련이 가능한 소비자에게는 보너스할부제가 유리하다. 가계부담을 고려해 평상시에 할부금을 적게 내다 연중 특정월을 택해 나머지를 몰아내면 된다. 현대의 인도금 할부제는 총 할부금액중 40%(3년유예)나 55%(2년유예)를 할부종료때까지 납입을 미뤄주는 제도다. 기아의 고객편의 할부제도도 마찬가지다.

자동차할부금융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할부금융사를 이용하면 자동차사나 은행할부시 갖춰야 하는 보증보험 등 채권서류를 간소화할 수 있다. 또 소비자 할부금융사에서 대출받아 자동차사에 현금으로 내면 되기때문에 할부로 구매하면서도 현금구입때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이자율은 자동차회사나 은행수준과 비슷하다. 자동차 카드를 잘 사용해 할인받는 것도 요령이다.

등록과정에서의 세금부담도 만만치 않다. 세금을 줄이는 것도 차를 보다 유리한 가격에 사는 방법이다. 구입단계에서의 자동차세는 차값이 비쌀수록 많다. 차값을 줄이면 그만큼 세금부담도 줄어든다는 얘기다. 공채매입액이나 취득세와 등록세 등을 적게내기 위해서는 차량의 옵션품목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예를들어 부가세를 뺀 차값이 550만원인 소형차에 에어백(40만원), 자동변속기(100만원), ABS(60만원), 휠(20만원)을 추가하면 부가세를 포함해 847만원에 사게된다. 이때 드는 세금과 공채매입액은 모두 143만9,900원이다.

그러나 에어백만 장착하면 649만원에 차를 구입할 수 있고 세금과 공채매입부담은 110만3,300원으로 줄어든다. 33만원이상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옵션들은 구입후 장착하는 방법을 택하라는 것이다. 옵션품목중 에어백은 보험가입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리 장착하는게 유리하다.<이종재 기자>

▷차 매입부담 줄이는 5가지◁

▲같은 구입조건의 견적서를 두세곳이상에서 받아 비교한다. 등록세나 교육세 등 모든 세금은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부가가치세 10%가 더해진 판매가격에서 세율을 적용해 차액을 챙기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입후 탁송시키지 않고 직접 출장소로 갈 경우 적지않은 탁송료가 절약된다. 너무 먼 곳이라면 시간 비용 등을 감안할때 탁송이 유리하지만 가까운 지역이라면 직접 출고받는게 낫다.

▲영업사원에게 너무 여러가지를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금액이 너무 비싸면 서로 반반씩 부담하자 해놓고 싸구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보험 가입은 본인이 직접 하라. 모든 과정을 영업사원에게 맡기는 경우가 있으나 보험사의 서비스 보험료 등을 감안해 직접 가입하는 것이 낫다.

▲새모델을 고집하지 않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 연식을 굳이 따지지 않고 연말에 산다면 다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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