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 AFP UPI=연합】 카자흐공화국이 수도를 알마티로부터 아크몰라(옛이름 스탈린그라드)로 옮긴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8일 국기 국가문장 대통령기 등을 휴대하고 아크몰라로 이동, 천도과정의 테이프를 끊었다. 정부 의회 등 국가기관들이 옮겨 가는 공식 천도일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돼있다.카자흐가 아크몰라로 천도를 결정한 것은 2년전. 아크몰라는 인구 160만명의 번화한 도시 알마티와는 달리 북부 대초원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소도시로 최저기온이 영하 40도나 되고 바람도 매섭다.
이같이 불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천도를 결정한 표면상의 이유는 알마티에 10년내 큰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과 알마티의 인구과잉, 중국 국경과 인접한 알마티의 지리적 여건 등. 그러나 진짜 속 뜻은 북부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고 북부 러시아계 주민들의 분리주의 성향을 차단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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