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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근무 금융인 1호 김영우씨/“설렘속 막중한 책임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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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근무 금융인 1호 김영우씨/“설렘속 막중한 책임감”(인터뷰)

입력
1997.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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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후 북한지역내 설치되는 첫 국내금융기관 점포인 외환은행 금호출장소의 초대소장으로 임명된 김영우(48)씨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북한근무 금융인1호」가 된 소감을 말했다.외환은행 금호출장소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주관으로 경수로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함남 금호지구에서 우리측 근로자들의 송금 및 입출금업무와 한국측 참여업체와 북한측 사업자간의 결제업무를 맡게 된다.

다른 2명의 외환은행 직원과 함께 앞으로 약 2년간 북한에 상주하게 될 김소장은 『한전직원등 적지않은 국내근로자가 현지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같은 것은 없으며 오히려 보람있고 도전적인 일이라 생각돼 기꺼이 자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일반 인사발령과는 달리 금호출장소 파견인력 만큼은 경력과 본인희망을 고려해 선발했다.

김소장은 74년 외환은행에 입행, 미국 영국 등 해외점포와 인사 종합기획 분야에서 주로 일해온 기획·국제통. 최근엔 세계화전략팀장과 장기발전기획팀장을 맡는 등 은행의 핵심프로젝트를 담당했다. 김소장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경수로사업에 금융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현장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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