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전 총재·이부영 부총재 등 “통합당엔 안간다” 반발 적지않아조순 총재가 신한국당과 당대당 통합을 하면 민주당은 극심한 분열양상을 보일 것 같다. 민주당의 실질적 소유주인 이기택 전 총재는 물론, 소속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이 과연 어느정도 신한국당에 합류할지가 관심이다.
이규정 사무총장은 『과거의 합당사례에 비춰 보면 당내의 반발은 불가피하다』면서 『원외지구당 위원장 일부가 이탈할 뿐, 큰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우리가 조총재를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추대했지, 합당협상을 하라고 영입했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우선 이 전총재의 동행여부가 관심거리다. 이 전총재는 7일 북아현동 자택을 방문한 조총재와의 회동후 기자들을 만나 조총재의 합당방침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전총재는 당내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조총재의 요청에 대해 『앞장서서 뛸 처지가 못된다』고 잘라 말한뒤 『통합당에는 가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소속 의원 11명은 자신의 향후 입지에 따라 각양각색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이부영 부총재와 김홍신 의원이 「동행불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또 권기술 총무와 권오을 대변인은 『당론을 존중하겠다』면서도 내키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사정은 더욱 복잡하다. 한 관계자는 『원외지구당 위원장 가운데 50%이상이 이인제 국민신당후보와의 연대를 주장하고 있어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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