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8% 1∼2년내 채용축소·정리해고 계획우리나라 기업들은 사무관리직에 대한 신규채용축소, 정리해고 등의 고용조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고용조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 52%인 312개 기업이 94∼96년 3년간 어떤 형태로든 고용조정을 실시한 경험이 있었으며 68.2%인 409개 기업이 앞으로 1∼2년내에 고용조정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고용조정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신규채용 축소가 36.2%로 가장 많았고, 임금동결 및 임금상승완화 33%, 비정규직 확대 20.7%, 근로시간단축 18.7%, 배치전환 18%, 명예퇴직제 실시 10.2%, 정리해고 5.3% 등이었다.
이들 기업들이 인력과잉이 심각하다고 꼽는 직종은 사무관리직(21.1%)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생산직(13.3%), 단순노무직(12.6%), 전문기술직(3.7%) 순으로 나타났다.
사무관리직의 경우 581개 응답기업중 138개(23.8%)가 인력을 축소하겠다고 답했으며 연구개발인력과 기술인력을 감소시키겠다고 한 곳은 각각 2.7%와 3.6%에 불과했다. 생산직의 경우 단순노무직의 인력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357개 기업중 120개(33.6%)였다.<남경욱 기자>남경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