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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광카드 시대”/의료·사무관리 등 척척 선진국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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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광카드 시대”/의료·사무관리 등 척척 선진국서 각광

입력
1997.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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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병원의료 정보시스템 개발전자주민증 등 집적회로(IC) 카드를 대체할 차세대 광카드(Optical Card)가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광카드는 명함 크기에 400만자의 문서자료와 100장의 영상자료를 저장할 수 있고 보안성이 뛰어나 선진국에서는 의료 및 건강관리, 사무관리, 전자은행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 95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개인 병력이나 검사결과를 광카드에 담아 병원진료에 활용하는 「보건의료 카드시스템」을 도입했다. 캐나다는 최근 밴쿠버 공항에 지문 등 개인정보를 광카드에 입력한 「통관시스템」을 도입, 통관업무를 대폭 간소화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광카드를 의료분야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95년 국내 최초로 「광카드 의료시스템」을 도입한 노원을지병원은 성과가 좋아 최근 모든 진료분야로 적용을 확대했다.

이 시스템은 4MB용량의 광카드에 환자의 검진기록을 화상자료까지 저장할 수 있어 불필요한 반복진료를 줄이고 다른 병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한번 기록한 의료정보는 어떤 방법으로도 고칠 수 없어 의료분쟁의 소지를 없애준다.

카드 시스템통합(SI)업체인 정화기술(대표 김행술)은 최근 광카드를 이용한 병원의료 정보시스템인 「MIIS(Medical Image Information System)」을 개발,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박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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