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배 회장 화의 등 철회뜻 밝혀주요 종합금융사들이 해태그룹에 대한 자금지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박건배 해태그룹회장은 계열사에 대한 화의 및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할 의사를 밝혀 해태의 극적인 회생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개 해태그룹 주요 채권 종합금융사들은 5일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해태그룹에 대해 1,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종금사는 회의를 마친뒤 『대기업 연쇄부도를 방지하고 금융기관과 기업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금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종금협회는 6일 29개 채권종금사 임원회의를 열어 전체 종금사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11개 주요 종금사들의 해태그룹여신은 전체 종금여신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해태그룹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해태그룹 박회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 종금사들의 자금지원이 확정된다면 계열사에 대한 화의 및 법정관리를 철회하고 자구계획 실천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해태측은 또 『은행을 포함한 증권 보험사 등 대부분의 채권 금융기관이 서면 또는 구두로 여신회수를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종금사들은 해태에 대해 1,500억원을 최장 1년6개월간 지원할 방침이다. 이자는 A급 어음 할인금리수준인 13.5%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종금사들은 또 지원된 자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해태그룹 주력 5개사에 자금관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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