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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균 저 ‘캠프’/“캠프의 최상효과는 인성변화”(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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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균 저 ‘캠프’/“캠프의 최상효과는 인성변화”(하이라이트)

입력
199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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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역사·이론 등 정리 첫 연구서/“신체훈련보단 인간성 교육이 목표”『캠프활동은 청소년에게 극기훈련이 되고 야외 단체생활을 통해 학교에서 못해본 것을 가르칠 수 있다고들 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이는 캠프의 하급효과입니다. 캠프에 다녀오고 나서 음식을 가려먹지 않는다든가 부모님께 인사 잘하고 일기를 쓰게 된다든가 하는 식으로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중급효과입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인성적 측면입니다. 주변 동료가 활달하게 친구를 사귄다든가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렇게 따라 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높은 수준의 효과지요. 캠프는 바로 이런 높은 목표를 위해 진행돼야 합니다. 유격훈련같은 위험한 일을 시키거나 집단으로 벌을 주는 식으로 하급효과에 치중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평생을 어린이 교육과 보이스카우트 활동에 헌신해온 서울 동북초등학교 한성균(57) 교감은 최근 출간한 「캠프」의 결론을 이렇게 요약한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캠프의 역사와 이론, 캠프 프로그램과 기술, 캠프에서 이루어지는 상담활동 등 캠프의 모든 영역을 체계적으로 담은 최초의 연구서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서라지만 매듭짓는 법, 지도보기, 나침반 사용법, 날씨예측법, 신호법 등 캠프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요건과 구체적인 캠프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 실질적인 안내서 역할을 하도록 했다.

한 교감은 『캠프를 하려고 해도 과외 등으로 그럴 여가가 없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여건은 어른들이 적극 노력해서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이스사 발행, 1만2,000원.<이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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