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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만나는 전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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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만나는 전쟁이야기

입력
199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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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이래 유명한 전쟁 만화로 알기쉽게 풀이『인도유럽어를 사용하는 히타이트족은 기원전 17세기 초엽 카스피해 연안에서 터키 고원지역으로 진출해 왕국을 세웠다. BC 1595년 무렵 바빌로니아를 쓰러뜨리고 BC 1300년경에는 이집트와 시리아 지방의 지배권을 다투는 대제국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이 대제국은 뚜렷한 이유없이 사라졌다. 대제국의 멸망은 지금도 불가사의다』(1권 13쪽).

인류의 역사는 어찌 보면 전쟁의 역사다. 유사 이래 전쟁 없는 날이 별로 없었다. 전쟁은 죽고 죽이는 잔인한 싸움이지만 어떤 면에서 SF(과학소설)만큼이나 흥미롭다. 인간의 추하고 선한 모습과 역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화작가 김남석씨가 이야기를 꾸미고 만화가 송창국씨가 그림을 그린 「교과서에서 만나는 전쟁이야기」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유명한 전쟁을 만화로 알기쉽게 풀어냈다. 우리나라 전쟁사 분야의 최고전문가인 정토웅 육군사관학교 전사학과 교수가 감수를 맡아 역사적 지식의 충실도에 신뢰를 더해준다.

1권 「고대에서 중세까지」는 살라미스해전, 펠로폰네소스전쟁, 초나라와 한나라의 마지막 대결, 적벽대전, 살수대첩 등 한 시대를 가른 동서전쟁의 전말을 담았다. 2권 「중세에서 근대까지」는 칭기즈칸의 세계정복, 스페인의 무적함대, 이순신과 한산대첩 등을 다뤘다. 3권 「근대에서 현대까지」는 내달초까지 나올 예정이다. 특히 전쟁마다 등장하는 이름난 장군 등 영웅들의 활약상이 잘 정리돼 있다. 재능출판 발행, 각권 6,000원.<이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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