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목상균 기자】 부산시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시험 문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당초 적발된 부산 동성중학교(교장 이순재·62) 외 다른 중학교와 학원가에도 시험지가 유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부산지검 형사1부 김재원 검사는 4일 부산시교육청이 동성중학교 영어담당 고택선(52) 교사와 이 학교 이순재 교장, 김동찬(59) 교감, 연구주임 안병옥(44) 교사 등 4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이날 고교사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교사는 지난달 8일 교무실 연구부 평가계 책상위에 있던 영어시험문제를 복사한 뒤 자신이 담당하는 2학년 1∼3반, 3개반 학생들에게 총 33문제중 듣기평가 10문제와 주관식 10문제 등 20문제의 답을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문제를 사전 입수한 2학년 1반 학생 가운데 1명이 자신이 다니는 시내 청솔학원에서 다른 반학생 3명에게 문제를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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