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개입 환율은 2원60전 올라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에 힘입어 3일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원화의 대미달러환율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는 등 금융·외환시장이 진정국면을 나타냈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개장초 달러당 9백70원까지 올라갔으나 당국의 강력한 개입과 수출결제자금유입 등으로 9백69원 안팎에서 주로 거래됐다. 이에 따라 4일 고시될 원화의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2원60전 오른 9백67원20전으로 결정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사자물량이 늘어나 전날보다 14.44포인트 오른 5백11.66으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금 순유입액은 이날 1천1백억원에 그쳐 당초 기대치인 4천억∼5천억원선보다 훨씬 낮았다.
한편 외환당국은 원화환율을 당분간 달러당 9백70원이내에서 강력히 억제키로 했다.
한 당국자는 『환율급등세가 다소 진정됐으나 외화예금이 50억달러에 육박하는 등 아직도 가수요가 많은 상태』라며 『환율을 추가로 낮출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그러나 동남아외환위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유입, 대기업 연쇄부도 등 변수들이 많아 환율을 일단 달러당 9백60∼9백70원선에서 억제하여 추가 상승을 막는 방향으로 환율을 운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동영·이성철 기자>김동영·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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